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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 떠나는 좌충우돌 여행기!_7일차(2)

by 왕사자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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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섬 중의 섬 베네치아의 무라노, 부라노 섬 여행기

  <무라노섬 - 부라노섬>

 

A. 무라노섬(Murano)

 

주소 : 30141 Venezia VE

 

찾아가는 법 : 수상버스를 기준으로 산타루치아 역에서 바로 무라노섬을 가실 분들은  P.le Roma "D"역까지 도보로 10분 정도 걸으셔서 3번 버스를 타면 30분 정도 후 Venier 역에서 내려줍니다. 

혹시 산마르코 광장 등에서 타실 분들은 도보로 F.nove "A"역까지 이동하셔서(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12번 버스를 타시면 10분 정도 걸리실 건데  Murano Faro "B1"역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저희는 산마르코 광장에서 출발하여 후자의 방법으로 걸어갔습니다. 베네치아 본섬도 생각보다 운치 있고 구경거리도 많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두 번째 방법으로 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무라노섬은 유리 세공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명소 중 한 곳입니다. 베네치아의 섬세한 유리 공예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대롱을 이용해 입으로 불어서 유리를 만드는 전통방식은 섬세함과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이는 유리 세공 공장에 가면 관람이 가능합니다. 

 

저희도 유리가공품들이 너무 예쁜 나머지 구매할까도 고민했지만, 집에 놓아둘 곳이 없을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무라노섬의 전경

 무라노섬의 특징인 유리 가공품도 좋지만, 비 온 뒤 날이 갠 무라노섬의 어느 스폿에서 사진을 찍어도 정말이지 예쁜 풍경이 찍혔습니다.

 

무라노섬을 구경하다 허기가 진 나머지 근처에 보이는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탈리아는 피자가 유명하니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먹어도 맛있겠지' 하고 들어갔지만 결과는 처참히 실패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피자와는 다르게 맛이 짜고 기름이 전체적으로 많은 느낌이었으며, 섬이라는 점에서 유통 물자가 전체적으로 비싼 탓인지 아니면 관광지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었으나 비용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참고하셔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무라노섬을 뒤로 하고 저희는 수상버스에 탑승하여 부라노섬으로 향했습니다.

 

B. 부라노섬(Burano) 

 

주소 : 30142 Venezia VE

 

찾아가는 법 : (수상버스 기준) 산타루치아 역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무라노 섬에서 한번 환승을 하셔야 하는데 위에서 기술한 대로 3번을 타셔서 Murano Faro "B1"역까지 가신 뒤 12번을 탑승하셔서 30분가량 이동하면 Burano "c"에 도착하게 됩니다. 

혹시 산마르코 광장 등 본섬 중간에서 이동하실 분들은 위에서 기술한 대로 F.nove "A"역까지 이동하셔서 12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무라노 섬에서 정차하겠지만 내리시지 마시고 계속 타고 계시면 Burano "c"역에 도착하게 됩니다. 버스로 이동시간은 대략 40분가량 소요됩니다.

 

부라노섬은  빨강 , 파랑, 노랑 등 화사하고 밝은 색의 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지역 고기잡이 배를 알록달록한 색채를 사용하여 칠하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부라노 섬의 건물

이렇게 건물에 색을 입혀놓으니 무라노 섬과는 다른 느낌이 났습니다. 무라노섬이 중후하고 세련된 느낌이라고 하면 부라노섬은 뭔가 활동적이고 톡톡 튄다는 느낌입니다. 부라노 섬도 무라노섬의 유리 세공 공장처럼 가볼 만한 곳이 있다면 레이스 박물관이 가볼 만합니다. 2층의 작은 규모이지만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만든 레이스를 전시해 두었고, 운이 좋다면 레이스를 제작하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이며 그 외 요일은 10시에서 16시까지 운영합니다.

성인 기준 6유로이며 학생이나 어린이, 65세 이상 분들은 4.5유로에 입장 가능합니다.

 

2. 7일 차 짧았던 베네치아 여행을 마치며

베네치아를 다녀온 지 6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베네치아가 주는 여운과 풍경은 가끔씩 감상에 젖게 합니다. 일정을 빡빡하게 짠 나머지 보통은 2박 3일에 걸쳐 여행하는 코스인데 1박 2일로 압축시켜 다녀오니 아쉬움이 더 남습니다. 추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온다면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방문할 겸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아참!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코로나 시국 이후 베네치아 방문객이 늘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여, 23년 1월 16일부터 베네치아의 본섬 및 주변 섬에 방문하는 당일치기 여행객에게는 3유로를 부과하고, 피크 시간대에 방문하는 경우 10유로까지 부과한다고 합니다. 무단 방문의 경우 최대 300유로까지 부과된다 하니 당일치기하시는 여행객분이 계시다면 사이트에서 방문예약과 결제를 미리 하신 뒤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1박 이상 숙박하시는 분들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베네치아 여행을 마치고 다음날 이탈리아의 수도인 로마를 향해 떠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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